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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음식재료손질

게찜 꽃게찌는법 살아 있는 꽃게 죽이는법 꽃게찜 시간 꽃게요리 톱밥꽃게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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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온라인쇼핑을 어마어마하게 했는데 요즘 수산물 쿠폰 20% 할인돼서 엄청 싼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흰 다리 새우 1kg 꽃게 2kg를 주문했었어요


그리고 까먹었는데 오늘 택배가 2가지나 와서 오늘 해산물 파티 제대로 했는데요 

마트에서 대충 죽어 있는 것을 꽃게 요리했었는데 오늘은 살아있는 꽃게 죽이느라 엄청난 긴장을 했습니다 ㅠㅠ


톱밥 가득한 박스가 와서 1차 멘붕

 

 

 


예전에도 살아있는 꽃게 처단하느라 힘들었거든요 

사람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그때의 힘들었던 기억을 잊어버리고 아무 생각 없이 주문했으니까요

저 꽃게들 다 살아있어요 ㅠㅠ


우선 고무장갑 안에 장갑 끼고 2개의 장갑을 끼고 긴 집게를 가지고 꽃게 하나하나 담기 시작합니다

저는 가늠이 없어서 2kg 양만 봐서 꽃게가 이렇게 많을지 몰랐어요

대략 10마리가 들어 있었는데 우어 사진으로 죽어 보이는데 다 살아있어서 집게발을 가지고 저를 공격하더라고요 


우선 톱밥을 씻겨내려고 물을 틀어서 내려봅니다

그래도 살아 있으니 어떻게 꽃게를 죽여야 하나 여러 가지 방법을 알아보기로 해요.

살아 있는 꽃게 죽이는 법

제목부터 살벌하네요.


1. 냉동실에 넣어서 기절시키기

이거 은근 힘들어요 커다란 통도 없을뿐더러 거기에 넣고 냉동실에 보관하려면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꽉 찬 냉동실에 넣기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꽃게 안 죽어요. ㅠㅠ


2. 얼음에 넣기

이것도 다른 분들 보니까 살아있다고 해요 ㅠㅠ


3. 물로 대충 씻겨서 바로 찜기에 찌기

이것도 해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꽃게가 작아도 힘이 세더라고요. 절대 노노~


4. 칼을 가지고 꽃게 입을 찌르기

이것이 가장 잔인하지만 꽃게가 잘 죽는 방법이라고 해야 하나 칼을 가지고 입을 공격해 주면 됩니다

쿡 찔러서 살짝 칼을 돌려주면 꽃게가 죽어요

 

 

 

잔인하지만 그래도 10마리 정도 되는 꽃게들을 다 죽였어요 

어휴 남편이랑 꽃게와의 사투를 해서 다 죽였어요


그다음 흐르는 물에 더러운 곳이 없나 잘 씻어주기

간혹가다 더러운 것들이 있더라고요

아무튼 꽃게 손질 은근 번거롭네요.


아무튼 하나하나 흐르는 물에 씻어주고 칫솔이나 작은 솔이 있으면 닦아주세요

요건 암놈인데 봄철 꽃게 면 암놈이 맛있는데 반반씩 섞여있더라고요

요건 숫꽃게인데 확실히 선선한 가을철이라 그런지~ 꽃게살이 더 많더라고요.


꽃게 찌는법 우선 물을 냄비에 반 정도 넣어주세요

소주가 있으면 소주를 반컵 정도 넣어주세요

그럼 비린내가 없어집니다

소주가 없으면 맛술을 넣어도 됩니다


물을 끓입니다

찜기를 올립니다 그리고 꽃게를 올려주세요

꽃게 찌는 시간 꽃게찜 시간은 중불에서 15분 그리고 불을 끄고 뚜껑을 닫은 후 5분간 뜸을 들여주세요

그럼 맛있는 꽃게찜 완성!


게찜은 원래 큰 꽃게가 맛있거든요

그리 크진 않아도 살아있는 꽃게를 쪄서 먹으니 맛있기도 하고~ 저는 대게보다 꽃게를 좋아하는데 집에서 꽃게를 쪄서 먹으니 톱밥이랑, 꽃게 먹고 남은 꽃게 찌꺼기 등이 많긴 하고 집에서 꽃게 냄새가 진동하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꽃게 파티 제대로 했네요

 

 



2kg 면 성인 2명 아이 2명이 먹으면 될 것 같아요

1인당 꽃게 1kg 면 될 것 같아요


아무튼 가을 제철 해산물은 꽃게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꽃게가 살아 있다고 해도.. 힘들어하지 마세요

주부 14년 차가 되니 꽃게 손질은 그리 두렵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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